top of page
2023. 7. 31.~ 8. 13.
ARTIST
신희준
SHIN Heejun
2024. 7. 3.~ 7. 8.
venue _ 룩인사이드 갤러리 (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0-1 )
열반의 초상
나는 어린시절부터 ‘삶’이란 단어에 천착해왔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주어진 삶을 살아냈다. 삶이란 무엇일까?라는 실존적인 질문은 나의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화두였다. 유년시절, 나는 외로웠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외로웠고, 형제가 없는 혼자라서 더 외로웠다. 정서적 물질적 결핍은 나에게 막연한 불안감과 공허함으로 오랜시간 이어져왔다. 그럼에도 불변하는 진리, 영원성에 대한, 깨달음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추구는 내 삶의 에너지 그 자체였고, 오히려 나를 자유롭게하는 하나의 돌파구 였다. 이번 작업은 내가 9살 이후로 30년 동안 ‘삶’이라는 것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느낀 것을 표현한 것이다. 삶의 과정 속에서 욕망하는 것과 체념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내 나름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내적으로 방황하고 노력하며 지나온 사유의 흔적들이다. 우리가 사는 삶은 하나의 모습이 아닌 다변적이고 입체적이며, 살아가는 과정 에서 이미 완성에 닿아있음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열반의 초상은 중의적 표현으로 실존의 모습 뿐 아니라 실존 이라는 정신적 가치가 죽은, 현 시대를 표현한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에서 삶에 대한 진지한 실존적 고민들과 진리를 추구하는 가치와 노력들이 어떤 식으로 생성되고 소비 되며 소멸 되는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jpg)
덧없는 아름다움 | 72x100cm, Archival PigmentPrint, 2024
%20%2C%2060x80.jpeg)
유년시절을 위한 연작 #2 | 60x80cm, Archival PigmentPrint, 2024
%20%2C%2075x100-1-small.jpg)
Nirvana in capitalism | 75x100cm, Archival PigmentPrint, 2024
bottom of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