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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쪼찌

ZZOZZI

작가노트

‘모든 잔가지는 고유하다’

존재한다는 것은 시간의 제약을 받는 일이며, 우리의 연약한 삶은 늘 하늘과 땅 사이에 묶여 있고 매 순간 계절의 흐름과 날씨의 변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나의 작업은 ‘존재의지’를 드러내는 일이다.

새벽의 공기속에서 홀로 서있는 나목은 그럼에도 살아가는 ‘나와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다. 끊어질 듯 불안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잔가지들과 나무의 거친질감을 연상하게 하는 먹을 머금은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바탕색이 이러한 선과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나무로부터 뻗어나가는 선들이 끊어질듯 이어지는 생명력과 존재감을 표현하고 공간안에서 조응하거나 대립하며 화면을 너머 추상적 상상력과 에너지를 확장시킨다.

나무의 잔가지는 끝이 정해지지않은 생장선을 따라 오직 빛을 찾기위해 길을 만들어 나간다.

빛에 닿기 위해 존재하는 나목처럼 ‘나와 우리’도 기대고픈 희망이 있기에 내일을 살아갈수 있다는 의지를 품고있다.

나는 보는 사람에게까지 이 마음이 닿길 바라며 그림수행을 한다.

장효정(장쪼찌)_작가사진.JPG
나목_장지에 분채_35.0x35.0cm_2024_7_4_40만원_frame-1.jpg

나목 | 35.0x35.0cm | 장지에 분채 와 먹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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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 | 35.0x35.0cm | 장지에 분채 와 먹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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