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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준

SHIN HEE JUN

작가노트

나는 어린시절부터 ‘삶’이란 단어에 천착해왔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주어진 삶을 살아냈다. 삶이란 무엇일까? 라는 실존적인 질문은 나의 작업을 관통하는 하나의 화두였다.

유년시절, 나는 외로웠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외로웠고 , 형제가 없는 혼자라서 더 외로웠다. 정서적 물질적 결핍은 나에게 막연한 불안감과 공허함으로 오랜시간 이어져왔다. 그럼에도 불변하는 진리 , 영원성에 대한 , 깨달음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추구는 내 삶의 에너지 그 자체였고, 오히려 나를 자유롭게하는 하나의 돌파구였다.

이번 작업은 내가 9살 이후로 29년 동안 ‘삶’이라는 것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느낀 것을 표현 한 것이다.

삶의 과정 속에서 욕망하는 것과 체념하는 것을 반복하고 ,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내 나름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내적으로 방황하고 노력하며 지나온 사유의 흔적들이다. 우리가 사는 삶은 하나의 모습이 아닌 다변적이고 양면적이며, 살아가는 과정에서 이미 완성에 닿아있음을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신 희준 프로필사진.jpeg
열반의초상1.jpg

모노노아와레(物の哀れ) , 덧없는 아름다움 | 52cmx72cm | 사진 + 회화 , Archival Pigment Print | 2024

피안의 저편-1.jpg

피안의 저편 | 52cmx72.3cm | 사진 + 회화 , Archival Pigment Print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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