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란
WOO MI RAN
작가노트
나의 작업의 시작이자 요체는 모든 존재자의 기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발현 시킨다.
모든 존재들의 기준이 정립되어있는 것들을 분쇄하여 나를 포함한 관객 각자가 가진 경험으로 재확산 시키는 것이다. 나의 회화작업은 짧은 시간속의 찰나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회화로 다시 나타내는데, 내가 인 식하는 순간은 흘러가는 시간으로 규정하는 수평선상의 의미가 아닌 수직선상에서의 찰나를 의미한다. 속도와 움직임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들을 인위적인 회화로 내보이려한다. 순간에 대한 주관적 체험 요소들은 나의 경험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순간적 인상 그 자체로부 터 깨닫게 된다.
지각 심리학에서는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여 정위(orientation)라는 용어 를 사용하고 있다. 정 위는 행동 공간 안의 대상 공간 관계를 파악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방향을 알기 위해 대상 공 간간의 관계에 의해서 인식되는 것이다. 형태 구성적 측면에서 인간을 기준으로 한 방향은 나아감을 수평, 수직, 사선으로 구분하고 있다. 수평은 안정감과 평화로운 인간 정주성을 가지고 있는 정적과 고요의 성질을 의미한다. 수평선은 바라보는 사람에게 마음의 정적 안정감과 중압감의 무거움을 주기도 한다. 수직은 안정감보다는 또렷한 공간감을 주고 전진등을 보여준다. 보이는 대상의 문제에서 본질을 얻기 위해 주관화 된 의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존재에 대 한 본질을 찾는 여러 과정 중 주제가 되는 보이는 것들의 모호함, 기법의 모호함 색체의 모호 함은 존재 자체의 본질을 말하는 방법으로 정의 될 수 있고 재현의 본질을 심상적으로 받아들 일 수 있으며, 직관적이거나 주관 적인 인상에 몰두 할 수 있다. 지각은 순간순간의 직관을 기록하고 하나의 완성 작품을 위한 스케치 과정 속에서 시범적으로 실제로 시행된 작품 형성과정 중에 드러나는 심리적 내용이다. 이 점을 재인식 함으로써 나의 작품을 둘러싼 반복적 설명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이 거듭되는 질문으로 인해 나의 작품은 그때마다 새로운 형태로 되살아나게 한다 회화의 틀을 가진 작업외의 것들은 내 작품의 실질적인 구성요소가 되기도 한다. 영상 퍼포먼 스 설치의 부류들은 나의 예술적 행위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이 되지 않더라도 나는 그 작업의 작가로서 다양한 태도와 변수들 사이에서 중재하는 역할을 한다. 이 후 관객과의 시각적 관계 를 맺기를 취하려한다.


FUNDAMENTAL | 53.0x 45.5cm | oil on canvas |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