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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KoN
작가노트
삶은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이다. 어떤 만남은 스쳐지나가는 것으로 그치기도 하고 어떤 만남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인생을 바꿔놓기도 한다. 흔히들 말하는 인연(因緣)은 원인과 이유를 통해 서로 이어지는 현상 혹은 관계를 뜻한다. 이번 작품은 바로 이러한 인연에 대해 표현하려 했다. 비정형의 형체들은 각각의 우주 혹은 세계를 뜻한다. 중앙에 보이는 연결은 인연이다. 사소한 만남 혹은 뜻밖의 우연이라 해도 우리에게는 서로를 연결시키는 인연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교자상의 상단, 하단, 측면에는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서로 연결되지 못한 우주 혹은 세계들이 보인다. 우리에게는 어떤 인연이 찾아오는 것일까? 그 결과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인연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연(因緣)은 인연(人緣)이기도 하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우리에게 찾아왔던,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무수한 인연들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Fractal Univerce_ 인과연 2 | D 15cm / 27.5x27.5x4cm *Wood Panel | Acrylic on Canvas | 2024

Fractal Univerce_ 인과연 3 | D 30cm / 50x50x4cm *Wood Panel | Acrylic on Canvas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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