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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진

YANG HEEJIN

작가노트

오방색에 매료되어 사진을 통해 색을 전달한다. 백, 청, 흑, 적, 황 다섯 가지 색채는 단순히 색깔의 조합을 넘어선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상징하며, 오랜 시간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감정, 가치관, 생활방식으로 ‘우리 정서’를 반영한다. 오방색을 품고 있는 한복을 소재 삼아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한복은 색의 조합과 배치로 미적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각각의 색은 특정한 계절, 방향, 원소와 연관되어 있어, 우리 삶과 자연의 순환을 표현한다. 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복을 입은 피사체는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인물이자 노스탤직한 향취를 가진 존재로 탈바꿈된다. 단군신화, 흥부와 놀부 등의 다양한 설화 속 오방색은 자연과 인물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고유한 의미와 색에 대한 상징성을 지닌다. 전통적인 색채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다. 설화 속 인물을 미학적인 존재로 여기며 색의 재료로 재해석과 결합을 시도하고자 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는 묘사는 자연이 만들어낸 색 앞에 놓일 때 생동감이 깃든다. 나의 이미지는 색에 담긴 정서를 말하되, 현대적인 해석과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오방색으로 비롯된 자연과 인간의 관계, 신화 속 인물과 색에 대한 표현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우리 정서와 과거의 잔향을 불러일으킨다.

프로필사진(활동명_양희진)_Yang heejin.jpg
설문대할망_2022_59.4x84.1cm_Digital hanji print-1.jpg

설문대할망 | 59.4x84.1cm, 에디션 2/10 | Digital hanji print | 2022

색동(色動)_2024_40x59cm_Digital hanji print-1.jpg

색동(色動) | 40x59cm, 에디션 x | Digital hanji print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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