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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SOO YEON
권수연
사람들에겐 저마다 ‘나의 의자’가 있다. 내겐 덴마크 디자이너인 아르네 야곱센의 ‘다리가 세개인 앤트체어’가 그러하다. 앤트체어는 출시 당시 다리가 세개인 의자로 만들어졌으나 의자다리를 네개로 변경하고 나서야 판매가 잘 되었다고 한다. 나는 위의 이야기에서 의자다리가 세 개에서 네 개로 변경된 이유는 다양하지만 그중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와닿았고, 다리가 세개인 앤트체어의 히스토리가 사회 안에서 소위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속에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아가는 한 명의 예술가,즉 ‘나’로 느껴졌다.
MIYOU
미유
필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거나 온라인에 있는 필름 이미지 조각에서 결함을 수집한다. 고해상도의 디지털 사진과 달리, 필름 사진에는 노출 오류, 필름의 그레인, 먼지, 스크래치 등 다양한 결함이 존재한다. 이것은 사진을 찍는 사람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생기며 필연과 우연의 모호한 지점들이 생겨난다.
이처럼 필름 사진의 고유한 결함들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다. 불완전한 요소들이 만들어 내는 지점들은 완벽함이 아니라 불완전함 속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준다.
YANG HEE JIN
양희진
오방색에 매료되어 사진을 통해 색을 전달한다. 백, 청, 흑, 적, 황 다섯 가지 색채는 단순히 색깔의 조합을 넘어선다. 이는 자연과 인간의 삶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상징하며, 오랜 시간 문화를 바탕으로 형성된 감정, 가치관, 생활방식으로 ‘우리 정서’를 반영한다. 오방색을 품고 있는 한복을 소재 삼아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한복은 색의 조합과 배치로 미적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각각의 색은 특정한 계절, 방향, 원소와 연관되어 있어, 우리 삶과 자연의 순환을 표현한다. 나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복을 입은 피사체는 문화적 정체성을 가진 인물이자 노스탤직한 향취를 가진 존재로 탈바꿈된다. 단군신화, 흥부와 놀부 등의 다양한 설화 속 오방색은 자연과 인물의 특성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며, 고유한 의미와 색에 대한 상징성을 지닌다. 전통적인 색채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매개다. 설화 속 인물을 미학적인 존재로 여기며 색의 재료로 재해석과 결합을 시도하고자 한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캐릭터는 묘사는 자연이 만들어낸 색 앞에 놓일 때 생동감이 깃든다. 나의 이미지는 색에 담긴 정서를 말하되, 현대적인 해석과 조화롭게 융합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오방색으로 비롯된 자연과 인간의 관계, 신화 속 인물과 색에 대한 표현으로 감정을 드러내며, 우리 정서와 과거의 잔향을 불러일으킨다.
JANG YOUNG
장영
지구환경위기에 직면한 현대 사회, 그 삶 속에서 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 공존을 주제로 작품을 만든다. 동양적 사유를 담는 한국의 전통 철학 ‘자연주의’ 에서 착안해 옛 그림과 설화 등을 활용해 작품을 구상한다. 폐그물과 쓰레기를 오브제로 작품을 구성하고 이를 행위 예술, 회화, 영상 등의 시각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JANG YOUN JU
장윤주
빠름에 지친 바쁜 현대인에게 선물하는 느림의 미학이란 메세지에서 출발하는 작가의 작품은 먹고 먹히는 생존의 사투가 벌어지는 정글에서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동물이라는 나무늘보가 여유롭게 나무위에서 맛있게 나뭇잎을 즐기고 있는 평화로운 모습에서 극명하게 보여진다고 생각합니다.
JEON YOUNG OK
전영옥
‘차경’을 위한 나의 작품에는 경치는 없다. 다만 마음속의 경치를 들여다 보기 위한 장치만 있을 뿐이다. 이때 중요한 장치로 누각과 정자가 만들어졌는데 ‘차경’ 시리즈는 이러한 장치 자체의 패턴과 미학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차경’을 완성해 낼 수 있는 상상력에 집중한다. 2층짜리 누각을 올라가 마음속의 경치를 돌아볼 수 있도록 누각 의 평면만이 기하학적 패턴을 가지며 그려져 있다.
DASOL
다솔
그림 그리는 일은 그 자체로 나에게 행복이며 존재의 의미이다. 소위 말해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말이다. 작업의 베이스는 '그래피티'다. 오랫동안 그래피티 아티스트 로 활동하며 길 위에서 만난 불특정 다수는 예술과 사람 사이 소통의 방식을 알려주었다. 이러한 경험은 그래피티가 주는 예측 불가한 볼거리와 즐거움을 캔버스에 담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캔버스를 하나의 길거리, 벽 삼아 스프레이를 활용한 작업을 회화로 선보이고자 한다.
ZZOZZI
장쪼찌
나의 작업은 ‘존재의지’를 드러내는 일이다.
새벽의 공기속에서 홀로 서있는 나목은 그럼에도 살아가는 ‘나와 우리’의 모습을 표현한다. 끊어질 듯 불안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잔가지들과 나무의 거친질감을 연상하게 하는 먹을 머금은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바탕색이 이러한 선과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
나무로부터 뻗어나가는 선들이 끊어질듯 이어지는 생명력과 존재감을 표현하고 공간안에서 조응하거나 대립하며 화면을 너머 추상적 상상력과 에너지를 확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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