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Crew Devo
_ evo media residency
_ design hakdang
KWON DONG JU
권동주
‘기억’이라는 주제에 깊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기억은 항상 완전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 저는 선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기억의 불완전성과 유동성을 시각화하고자 했습니다. 작품에서는 선이 빈 공간을 지나가면서 그 형태를 이루는데, 이는 기억이 일정한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변화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선은 기억의 흐름과 단편들을 상징하고, 빈 공간은 기억의 일시성과 왜곡된 부분을 상징하며, 이를 통해 관객에게 기억의 복잡성과 불완전성을 전달하려 했습니다.
LEE SUY
이수이
이수이는 서커스 공연 프로덕션 ‘들꽃체육관’의 디렉터이자 시각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소위 열등하고 후진 것으로 치부 당하며 사회의 주요한 흐름으로부터 배제된 하위문화, 누락된 공간과 사물 등을 탐구한다. 길을 나서 소재를 수집하고 답사를 통해 장면을 구상하는 과정 전체에 주목하며, 실존하는 오브제에 왜곡된 풍경, 미시적 사건, 상상의 시간을 덧입혀 화면을 구성한다.
SHIN HEE JUN
신희준
유년시절, 나는 외로웠다.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 외로웠고 , 형제가 없는 혼자라서 더 외로웠다. 정서적 물질적 결핍은 나에게 막연한 불안감과 공허함으로 오랜시간 이어져왔다. 그럼에도 불변하는 진리 , 영원성에 대한 , 깨달음에 대한 끊임없는 갈망과 추구는 내 삶의 에너지 그 자체였고, 오히려 나를 자유롭게하는 하나의 돌파구였다. 이번 작업은 내가 9살 이후로 29년 동안 ‘삶’이라는 것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느낀 것을 표현한 것이다. 삶의 과정 속에서 욕망하는 것과 체념하는 것을 반복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내 나름의 깨달음을 얻기 위해 내적으로 방황하고 노력하며 지나온 사유의 흔적들이다.
YISAN
이산
2024고택아트페스타에서 출품한 작품은 라이브 퍼포먼스 <시선>과 <도시돌봄프로젝트>이다. 두 작품은 영상과 이미지로 전시되지만 그 자체로 판매되지는 않는다. 두 개의 작품은 ‘라이브퍼포먼스 <시선> 또는 <도시돌봄프로젝트> 구독권’라는 형식으로 판매된다.
MAD KIM
매드김
각자마다의 상상하는 이상은 존재한다. 그리고 이상은 역설적으로 우리의 삶속에서 찾아보기 힘들 것들이 될수도 있다. 때문에 ‘봄날의 경사’는 보다 극적이면서 허할수도 또는 터무니 없을수도 있는 그런 ‘이상’으로 불리는 이유일 것이다. 그럼에도 종종 김훈작가의 “먹고 살기위해 불가피하게 더럽혀지는 인간이 아름답다”라는 표현을 곱씹어보곤 한다. 우리가 절기와 계절에 따라 세상 떼에 더럽혀지는 것은 우리 마음 안의 상사화를 펼치기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는 우리의 에고를 잊지않고 ‘언젠간’이란 유토피아를 상상하며 우리 마음속 상사화가 개화만발하는 입춘대길의 마음을 가져본다.
NA UN CHE
나운채
현상계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자연의 순환에 따라 생장수장의 원리를 따른다. 그 원리는 우리가 보지 못하는 절대계의 모습이다.
생명은 각자의 본성대로 자신을 표현한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은 의식과 함께 일어난다. 곧 그 의식은 빛이며 인간의 근원인 것이다.
내 작업에서 빛을 품은 흙은 흙으로 상징되는 인간의 몸과 마음 깊은 곳에, 하늘의 빛이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것은 내 몸과 마음에 묻힌 영혼의 빛이다. 그 빛이 드러날 때 온 우주는 따뜻해지고 밝아질 것이 다. 나는 나의 작업을 통해 내 안의 빛을 만나 삶이 밝아지기를 소원한다.
PARK JUNG HEE
박정희
다른 차원의 유쾌한 불균형 속에서 순수한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과 타인과의 관계를 투영해보고자 합니다.
익숙할 수도 때론 낯선 시선을 마주할 때도 있지만 결국엔 내면의 단단한 빗장을 풀고 유연한 몸짓과 따뜻한 미소로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공감함으로써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꿈꿔봅니다.
WOO MI RAN
우미란
나의 작업의 시작이자 요체는 모든 존재자의 기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하여 발현시킨다. 모든 존재들의 기준이 정립되어있는 것들을 분쇄하여 나를 포함한 관객 각자가 가진 경험으로 재확산 시키는 것이다.
나의 회화작업은 짧은 시간속의 찰나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회화로 다시 나타내는데, 내가 인식하는 순간은 흘러가는 시간으로 규정하는 수평선상의 의미가 아닌 수직선상에서의 찰나를 의미한다. 속도와 움직임 속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순간들을 인위적인 회화로 내보이려한다. 순간에 대한 주관적 체험 요소들은 나의 경험을 통해서 뿐만 아니라 순간적 인상 그 자체로부터 깨닫게 된다.








